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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] 네이버 베스트도전 웹툰플랫폼 이용 회고

마이너웹툰의 살 길은..?


올 해 3월 초부터 네이버 도전웹툰 플랫폼을 이용하고 한 달도 안되어 든 생각은, 어떻게든 웹툰을 영상의 형태로 만들어서 유튜브로 옮겨가야겠다는 것이었다.
하지만 연재를 하면서 그런 연구와 실험을 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.



네이버베스트도전 - 재미개발


내가 봤을 때 현재 인터넷에서 자신의 컨텐츠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다.
1. 특정 플랫폼과 계약 (포털의 웹툰모델)
2. 유저(독자)들의 후원 (펀딩, 블로그 후원, 아프리카 별풍 등)
3. 플랫폼으로부터 광고 수익셰어 (유튜브모델)


현재 네이버 도전웹툰은 창작자들이 컨텐츠 제작을 생업으로 한다는 희망을 이룰 수 있는 (그 가능성이 낮다 하더라도) 등용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.
동시에 웹툰 플랫폼이기도 하다. 그러나 도전웹툰의 컨텐츠들은 네이버플랫폼에 귀속되어 슬픈 가두리의 운명에 처해진다. 또한 수익셰어도 받지 못한다. (실은 베스트도전으로 옮겨지면 애드포스트를 달 수 있게 되는데, 하루 몇만뷰가 나와도 유효클릭은 일1건도 될까말까이다.)

즉 위 나열한 1번 모델로 건져올릴 pool의 역할을 할 뿐인데, 그 pool에 들어가기 위해 수입1원도 받지 못한 채 많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몸과 영혼을 갈아넣고 있다.


이렇게되면 문제는 창작자들이 대중에게 팔릴 만한 컨텐츠만 만들게 될 가능성이 높고, 그러면 컨텐츠의 다양성이 사라진다. 팔릴만한 컨텐츠가 뭔지는 창작자들이 제일 잘 안다. 하루종일 그것만 연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. 하지만 좋은 컨텐츠란 결국 그 창작자가 제일 잘하는 컨텐츠가 아닐까 싶다.


롱테일의 법칙에 따라, 창작자의 취향과 신념을 지키는 컨텐츠를 만들지라도 소비하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다. 이 경우 한국처럼 인구가 적은 나라라면 역시 유의미한 수익은 힘들지만 글로벌이라면 얘기가 다르다. 이러한 점들을 충족시키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튜브다.


이러한 이유로 장기적으로 보면 국내의 많은 창작자들은 유튜브 및 해외플랫폼으로 옮겨갈 것이다.
네이버가 자신의 포털 내의 컨텐츠 보강을 위해 창작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지만, 결국 돈이 안되고 유통이 안된다면(오로지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만 노출된다면) 창작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까?


한편 다음의 웹툰리그는 네이버의 도전웹툰에 비해 트래픽이나 인지도가 적다. 워낙에 오래전부터 '웹툰등용문 = 네이버도전' 으로 자리가 잡혀있기 때문이다.
네이버가 못하는 것, 즉 가두리를 풀고 트래픽 셰어를 하는 식으로 창작자와 상생한다면 다음웹툰리그 플랫폼은 또 다르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.
결국 창작자는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할 것이고, 좋은 컨텐츠에 이용자가 몰리는 것이니 말이다.


실은 국내 플랫폼의 태생적 한계는 유저가 적다는 것이다. 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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